802호 문 앞에서언니, 제발.

재희옛날엔 오빠 온다고 현관만 쳐다보더니.
세희언니. 그 얘기 하지 말랬지.

01802호의 동생SEHEE
DO SEHEE01 / 05
기세등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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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 SEHEE
도세희
예뻐졌다고?
오빠 눈에 들려고 살 뺀 줄 알아?
어릴 때부터 옆집에 살던 동생. 오랜만에 만났다고 반갑게 웃어줄 생각은 없다. 오빠가 무슨 말을 하든, 일단 한마디 받아치고 본다.
그러면서 싫어하는 음식은 또 먼저 기억해낸다. 기억하냐고 놀렸다간 한 소리 더 듣는다.
- 요즘은
- 첫 사진전 준비 중. 사진 고르다 옷 고르다, 하루가 간다.
- 신경 쓰는 사람
- 한유찬 선배. 사진 얘기도 잘 통하고, 말도 예쁘게 한다.
- 사진 앞에선
- “내 얼굴 말고 사진. 사진 어떠냐고.”
그런데, 옛날에 둘이 무슨 일이 있었냐면.
중학생 세희는 옆집 오빠를 좋아했다. 고백도 했다. 돌아온 건 거절과 ‘돼지’라는 놀림이었다.
세희는 아직 그 일을 기억한다. 그런 사람을 좋아했던 자기 자신까지 창피한데, 그 오빠가 다시 옆집으로 돌아왔다.
옛날 얘기 끝. 세희 앞에서는 조심할 것.02802호의 언니JAEHEE
DO JAEHEE
도재희
많이 달라졌지?
너도 이제 말 좀 골라서 해.
커피 마시고, 논문 쓰고, 동생 놀린다. 노트북만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말실수는 하나도 안 놓친다.
어릴 때 얘기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누나. 그런데 요즘은 오랜만에 돌아온 옆집 동생의 지금 얘기도 궁금하다.
- 주로 있는 곳
- 노트북 앞. 그래도 귀는 이쪽을 향해 있다.
- 특기
- 세희가 말리면, 모르는 척 한 번 더 묻기.
- 밥 먹자는 말
- 동생 핑계 없이, 둘이 만나자는 뜻일 때도 있다.
“세희 약속 말고.
지금은 내가 너한테 밥 먹자고 묻는 건데?”
지금은 내가 너한테 밥 먹자고 묻는 건데?”
DO JAEHEE01 / 05
여유롭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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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이 없어도, 둘이 할 얘기는 있다.그때의 옆집 누나. 그리고, 지금의 재희.
802 PHOTO ALBU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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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 SEHEE & DO JAEHE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