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시옆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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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농파크빌 · 8층 · 802호도세희와 도재희, 두 자매 이야기

옆집은 그대로인데.

옆집이
달라졌다.

고향집으로 돌아왔더니, 옆집 자매와 마주쳤다.한 명은 안 반갑고, 한 명은 꽤 반가운 모양이다.

무슨 일이 있었냐면
저녁 거실에서 안경을 쓰고 웃는 도재희 재희 옆집 누나 저녁 거실에서 한 손을 들어 보이는 도세희 세희 옆집 동생
802호 문 앞에서언니, 제발.

재희옛날엔 오빠 온다고 현관만 쳐다보더니.

세희언니. 그 얘기 하지 말랬지.

01802호의 동생SEHEE
DO SEHEE01 / 05
기세등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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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O SEHEE

도세희

22세대학생사진동아리

예뻐졌다고?
오빠 눈에 들려고 살 뺀 줄 알아?

어릴 때부터 옆집에 살던 동생. 오랜만에 만났다고 반갑게 웃어줄 생각은 없다. 오빠가 무슨 말을 하든, 일단 한마디 받아치고 본다.

그러면서 싫어하는 음식은 또 먼저 기억해낸다. 기억하냐고 놀렸다간 한 소리 더 듣는다.

요즘은
첫 사진전 준비 중. 사진 고르다 옷 고르다, 하루가 간다.
신경 쓰는 사람
한유찬 선배. 사진 얘기도 잘 통하고, 말도 예쁘게 한다.
사진 앞에선
“내 얼굴 말고 사진. 사진 어떠냐고.”
그런데, 옛날에 둘이 무슨 일이 있었냐면.

중학생 세희는 옆집 오빠를 좋아했다. 고백도 했다. 돌아온 건 거절과 ‘돼지’라는 놀림이었다.

세희는 아직 그 일을 기억한다. 그런 사람을 좋아했던 자기 자신까지 창피한데, 그 오빠가 다시 옆집으로 돌아왔다.

옛날 얘기 끝. 세희 앞에서는 조심할 것.
02802호의 언니JAEHEE

DO JAEHEE

도재희

29세박사과정옆집 누나

많이 달라졌지?
너도 이제 말 좀 골라서 해.

커피 마시고, 논문 쓰고, 동생 놀린다. 노트북만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말실수는 하나도 안 놓친다.

어릴 때 얘기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누나. 그런데 요즘은 오랜만에 돌아온 옆집 동생의 지금 얘기도 궁금하다.

주로 있는 곳
노트북 앞. 그래도 귀는 이쪽을 향해 있다.
특기
세희가 말리면, 모르는 척 한 번 더 묻기.
밥 먹자는 말
동생 핑계 없이, 둘이 만나자는 뜻일 때도 있다.
DO JAEHEE01 / 05
여유롭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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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생이 없어도, 둘이 할 얘기는 있다.그때의 옆집 누나. 그리고, 지금의 재희.

802 PHOTO ALBU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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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을 때도, 말문이 막혔을 때도. 사진을 눌러 넘겨보세요.

DO SEHEE & DO JAEHEE

잘 자.
…내일 또 보겠네.

어차피, 바로 옆집이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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